새로운 케이블채널 방송대학TV(채널 47)가 9월2일 개국된다.

그동안 라디오와 EBSTV를 통해 강의해온 방송대학은 본격적인
원격영상교육을 위해 케이블TV 전용채널을 확보,9월부터 방송하기로 했다.

방송대학TV는 개국과 함께 9월2~8일 매일 1시간30분씩 축하특집을
방송한다.

영문로고는 OUN (Open University Network).

프로그램은 대학교육과정과 사회교육과정이 3대1의 비율로 짜여지며
평일에는 정규편성, 휴일에는 재방편성으로 운영된다.

대학교육과정은 한국방송대 재학생 대부분이 직장인임을 감안,
저녁시간에 집중적으로 편성된다.

올 2학기의 주간 방송시간은 66시간50분 (본방 30%, 재방 70%).

월~금요일은 9시간20분 (본방 4시간, 재방 5시간20분), 토요일은
5시간50분 (모두 재방), 일요일은 14시간20분씩 (모두 재방) 내보낸다.

사회교육과정은 방송대뉴스와 컴퓨터특강 교양외국어 다큐멘터리
외화 성인생활상담 등으로 편성된다.

영어교사재교육과정 전문경영인과정 등도 만들어진다.

재원은 올해에는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충당하며 내년부터 국고지원을
받게된다.

지역방송국 (SO)이 없는 곳의 학생을 위해서는 전국 14개지역 학습관에
위성방송으로 케이블TV를 수신할 수 있는 장치마련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한국방송대는 재학생 20만명중 50%이상이 케이블TV에 가입, 이 방송을
시청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방송대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케이블TV설치비와 수신료를 50% 할인해
주기로 했다.

기존의 EBSTV와 라디오의 강좌는 그대로 내보낸다.

유삼진 방송대케이블TV편성팀장은 "방송대학TV는 원격영상교육을
목표로 설립된 채널인 만큼 이를 통해 대학교육의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대학강좌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교육프로그램도 방영해 전문 교육.
교양채널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오춘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