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올림픽 남자농구 대표팀인 "드림팀 "은 3일 조지아돔경기
장에서 벌어진유고와의 결승전서 찰스 바클리, 스코티 피펜, 하킴 올라주원
등 미프로농구 (NBA)를대표하는 대스타들의 활약에 힘입어 95-69로 이겼다.

국제농구연맹의 프로선수 허용에 따라 지난 바르셀로나올림픽에 처음
출전했던 드림팀은 폭발적 인기속에 우승한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전승을 기록하며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는 영광을 안았다.

그러나 드림팀은 이날 전반 시종 끌려다니다 43-38로 간신히 리드한 뒤
후반 중반까지 역전의 위기에 몰리는 등 NBA리그에서는 볼 수 없었던
무기력한 플레이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 때문인지 미국 언론에서조차 육상과 수영, 체조 등 종목의 선수들은
집중조명하면서도 NBA 각팀을 대표하는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들인 드림팀의
활약상을 외면했다.

한편 프로 허용이전 세계 아마추어농구 정상을 누비던 유고는 이번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예선 5전승, 조1위로 본선에 오른데 이어 결승까지
내달았으나 드림팀의벽에 막혀 은메달에 머물렀다.

리투아니아는 호주를 80-74로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아프리카의 "황금독수리" 나이지리아가 아르헨티나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나이지리아는 31일 오후 3시45분 (한국시간 4일 새벽 4시45분) 조지아주
애선스샌퍼드구장에서 열린 "96 애틀랜타올림픽 축구 결승에서 엠마누엘
아무니케의 후반결승골로 남미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아르헨티나에
3-2로 역전승,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최고인기스타 안드레 아가시 (미국)가 96 애틀랜타 올림픽 테니스
남자단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톱시드 아가시는 3일 오후 (한국시간 4일 오전) 스톤마운틴 테니스
센터에서 벌어진 남자단식 결승에서 스페인의 세르히 브루게라를
1시간18분만에 3-0(6-2 6-3 6-1)으로 가볍게 일축했다.

아가시의 승리로 미국은 여자단식 린제이 데이포트 우승에 이어
남녀단식에서 나란히 정상에 올랐으며 스페인은 모두 은메달에 그쳤다.

아가시는 이날 힘이 실린 포핸드와 백핸드스트로크로 공격에 나서
"클레이코트의 전문가" 브루게라의 잇단 범실을 유도해내며 낙승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