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국으로 주목받았던 MBC가 새해부터 연이어 구설에 휘말렸다. 김대호 아나운서의 퇴사로 불거진 혹사 논란부터 고인이 된 오요안나 기상캐스터의 죽음을 둘러싼 직장 내 괴롭힘, 여기에 홍준표 대구시장의 "악마의 편집" 주장까지 나오면서 그야말로 혼돈에 휩싸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 이후 탄핵까지 시청률이 껑충 뛰며 압도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MBC였지만 "내부 단도리부터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회당 출연료 4만원" 김대호 퇴사김대호 아나운서는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퇴사 소식을 직접 전했다. 김대호 아나운서는 퇴사 이유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회사에 퇴사한다고 말했다"면서 굳건한 의지를 드러냈다.김대호 아나운서는 MBC 내 '차장' 직함을 달고 있고, MBC 직원으로서 만족감을 반복해서 드러내 왔다. 하지만 지난해 선거 방송과 올림픽 중계를 비롯해 '구해줘 홈즈', '푹 쉬면 다행이야', '나 혼자 산다'에 고정으로 출연하고 각종 파일럿 프로그램에 연이어 출연하며 한달 평균 2일밖에 못 쉴 만큼 혹사당한 만큼 "나올 만 했다"는 반응이 나왔다. 최근에는 '나 혼자 산다'에서 바쁜 스케줄 때문에 반려식물을 돌보지 못해 모두 죽은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김대호는 2011년 MBC '우리들의 일밤-신입사원'을 통해 MBC 공채 아나운서 30기로 입사했다. 이후 시사 교양프로그램에서 주로 활약했던 김대호는 2023년 MBC 유튜브 채널 '14F'를 통해 주목받기 시작했고 2023년 4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소탈한 일상을 공개하면서 본격적으로 인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 혐의를 받는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의 비화폰(보안폰)과 개인 휴대전화를 확보했다.경찰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3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두 사람의 주거지에 수사관들을 보내 개인 휴대전화와 업무용 휴대전화를 확보했다고 밝혔다.다만, 비화폰 서버 등을 확보하기 위해 시도한 용산 대통령경호처 사무실 압수수색은 불발됐다.경호처는 군사상 기밀 등을 이유로 서버 압수수색에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경찰과 8시간 넘게 대치했다.경호처는 "요청 자료 중 제출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임의제출 형식으로 최대한 협조했다"는 입장이지만, 특별수사단 측은 "이미 확보한 자료를 제출했을 뿐 비화폰 서버 등은 확보하지 못했다"고 전했다.한편, 경찰 특별수사단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이관했던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관련 사건을 다시 넘겨받아 수사할 예정이다.내란죄 혐의로 입건된 이 전 장관은 비상계엄 당시 한겨레, 경향신문, MBC 등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의혹 등으로 공수처 조사를 받고 있었다.특별수사단은 공수처의 조사 자료를 넘겨받아 살펴본 뒤 이 전 장관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 특별수사단이 비상계엄 사태 관련 입건한 사람은 53명이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가수 구준엽(56)의 아내인 대만 배우 서희원(48)이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대만 중앙통신(CNA) 등 현지 매체들이 3일 밝혔다.보도에 따르면 서희원의 여동생 서희제(46)는 입장문을 통해 서희원이 독감에 의한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최근 급성폐렴 등을 유발하는 호흡기 감염병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최근 늘어난 인플루엔자 유행이 4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중증화 위험이 큰 65세 이상, 임신부 등에게 예방접종을 당부했다.폐렴은 70세 이상 5대 사망원인 중 하나가 폐렴일 정도로 고령층의 치사율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고령층이 가장 주의해야 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꼽힌다.면역력이 약한 취약층은 독감에 걸릴 경우 폐렴 등 합병증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다. 급성 폐렴 등에 걸릴 경우 주요 독감 증상인 오한, 발열에 이어 호흡 곤란까지 이어지며 상태가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급성폐렴은 폐 조직의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치사율은 환자의 상태와 치료의 적절성에 따라 달라진다 여러 요인이 이에 영향을 미치는데, 먼저 연령은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30~40대는 폐렴에 걸려도 사망 확률이 낮지만 60대가 넘어가면 치사율이 30%가 넘고, 80대 이상은 거의 50%의 치사율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어린이나 노인은 면역력이 약해 폐렴에 노출되었을 때 더 많은 합병증이 발생하여 치사율이 높을 수 있다. 또한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들은 면역력이 약해져 폐렴에 쉽게 노출되고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당뇨병, 만성 폐쇄성 폐질환, 심장질환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최근 지자체에서는 노년층을 대상으로 폐렴구균 예방접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