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비 구입에도 변화가 일어난지 오래다.

치기 어려운 클럽은 과감히 빼내고, 치기쉽고 유용한 클럽위주로 구색을
맞추려든다는 점이다.

90대 이상을 치는 하이핸디캐퍼나 여성골퍼들이 2,3,4번 아이언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 5,6,7번 우드로 대신하는 경향도 그중 하나다.

골퍼에 따라서는 로프트가 있는 우드보다 아이언을 더 잘 다룰수도
있겠으나 롱아이언을 다루는데 문제가 있는 골퍼라면 우드를 사용하는
것도 나쁠 것은 없다.

그런데 골프규칙상 허용된 클럽은 14개뿐이다.

일단 라운드가 시작되면 클럽을 바꿀수도 없다.

사실 4번우드가 4번아이언의 역할을 간단하게 대신하도록 할수있다.

클럽을 3~4인치 내려잡는 것이다.

그리고는 4번우드를 사용할 때와 같은 정상적 스윙을 한다.

이렇게 클럽을 짧게 잡으면 스윙의 길이와 샷의 거리도 저절로 짧아진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