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인더스트리는 빛의 투과도를 높여 선명도를 극대화한 초박형 칼라점착
필름을 개발, 시판한다고 5일 발표했다.

상품명 "스카이갤"로 판매될 이 필름은 두께가 0.05mm로 기존 제품에
비해 0.03~0.07mm가 얇는 것이 특징이라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칼라점착필름이란 간판이나 쇼윈도 바탕위에 오려붙여 문자나 도형 그림
등을 나타내는 옥외광고용 소재로 국내 시장은 연 5백억원 규모이다.

이제까지는 국내 생산기반이 없어 전량 수입돼 왔다.

선경은 PVC안료와 안정제를 혼합해 액체상태로 만든후 일정한 온도로
증발시킨 후 점착제로 종이에 얇게 바르는 캐스팅방식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라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선경은 "스카이갤"이 커팅작업과 수정작업이 용이한 장점이 있어 빠른
속도로 수입품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선경 관계자는 폴리에스터 유연성 원단, 현수막용 원단, 무직포 원단등
광고간판용 원단을 개발한 데 이어 부착소재까지 개발함으로써 광고자재업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손상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