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합그룹이 대기 및 수질오염 방지설비를 설계.설치하는 환경사업에
진출한다.

고합은 미국의 환경사업 관련 엔지니어링 전문업체인 IT사와 연내에
합작사를 설립, 국내외 시장에 공동 진출키로 합의했다고 5일 발표했다.

양사는 조만간 합작사 설립을 위한 실무위원회를 구성, 합작형태 및
투자규모를 협의키로 했다.

고합은 정부가 각종 SOC(사회간접자본)사업을 추진하면서 대형 환경설비
및 기술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판단, 환경사업에 진출케 됐다고 설명했다.

합작사가 설립되면 고합은 우선 SOC 관련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비롯 <>4대강 수질개선 <>대기오염 방지설비설치 <>맹독성 산업폐기물
처리 등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또 석유화학 및 합섬플랜트 건설분야에서 쌓은 노하우를 활용, 오염요인을
원천적으로 줄이고 폐기물발생량을 억제할 수 있는 환경설비의 설계 및
설치기술도 판매키로 했다.

또 장기적으로는 환경오염 방지시설이 부족한 CIS(독립국가연합) 중국
동남아 등지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고합과 합작키로 한 IT사는 지난해 환경관련 사업부문 매출액이 5억달러인
미국내 1위 업체이다.

<권영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