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가공업체인 신광산업이 환경사업에 진출한다.

5일 신광산업 관계자는 "충남 연기군에 있는 삼정환경과 60억원규모의
폐기물 소각설비 및 부대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 "5~6개정도의 회사와 모두 160억원규모의 환경설비 공급협상을 진행중"
이라고 덧붙였다.

신광산업은 올해안에 모두 220억원규모의 환경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중 50억원정도가 올회계연도 매출에 잡히게 됨에따라 이회사의 외형이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신광산업은 환경사업분야의 신규매출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34% 늘어난
330억원의 매출과 30% 증가한 10억원의 경상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염색가공업을 주로 하던 이회사는 성장의 한계를 절감하고 환경산업에
신규진출키로 결정, 지난 6월에 시화공단내에 폐기물소각설비 공장부지
(540평)를 매입했다.

이 회사는 또 오는 11월부터 산업폐기물 소각사업분야에도 진출키로 하고
부지매입과 허가작업을 진행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내년에는 환경사업분야의 매출이 늘어나게 됨에 따라
주력업종이 염색가공업에서 환경사업으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반기실적(가집계)은 지난해와 비슷한 120억원의 매출에 3억5,000만원
의 경상이익을 기록했다.

<조성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