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광주비엔날레 "'지구의 여백' 주제로 열린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제2회 광주비엔날레가 "지구의 여백"을 주제로 97년 9월1일~11월27일
88일간 광주중외공원과 광주시립미술관 등에서 펼쳐진다.
광주비엔날레조직위원회 (위원장 유준상)는 최근 제3차 준비회의에서
내년 행사의 주제를 한국과 동양의 전통사상을 담은 "지구의 여백"으로
정하는 한편 본전시와 특별전 국제학술심포지엄 부대행사등의 계획을
확정했다.
"지구의 여백"이라는 주제는 우리의 전통생명존중사상인 인내천과 동학,
화엄사상을 바탕에 깔고 있으며 인간과 우주는 동시에 생성변화한다는
노장사상을 기본철학으로 하고 있다.
광주비엔날레조직위 전시기획실장 이영철씨는 "남은 공백을 의미하는
"여백"이라는 단어는 새로운 가능성과 창조 생성 등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며 "오만과 편견 파괴적 행태로 지구촌전체를 극도의 곤경에
빠뜨리고 있는 인류가 스스로를 반성하고 자연과 더불어 사는 방법을
모색해 보자는게 이번 주제의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본전시는 역학의 오행론에 기초해 5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구성된다.
조직위는 섹션별 소주제를 속도(수) 권력(금) 공간(화) 혼합(목)
생성(토) 등으로 정하고 전시장을 차별화할 계획이다.
주제를 보다 선명하게 부각시키기 위해 마련한 특별전도 "독립영화제"
등 모두 5개 부문으로 나누어 구성된다.
광주문예회관과 시내 대소극장에서 펼쳐질 독립영화제에서는 미술적
감성과 언어를 주제로 한 100여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전야제와 개막식날 저녁 금남로 도청앞광장에서 열릴 대규모
야외오케스트라공연도 주목사항.
민주와 자유를 상징하는 역사적인 장소에서 펼쳐질 야외오케스트라공연은
300여명의 오케스트라와 500여명의 합창단원이 참가하는 매머드 음악회.
뿐만아니라 2개월동안 "대형민족가극"과 "거리의 퍼포먼스" "전통서편제
판소리공연" 등 크고 작은 수십여가지의 문화예술 행사가 광주시 전역에서
펼쳐진다.
본전시회와 특별전을 꾸밀 커미셔너와 큐레이터는 오는 9월말까지 확정,
발표할 예정.
우선 본전시를 구성하는 섹션별로 5명의 커미셔너를 선정한 뒤 이들이
각 15명씩 모두 75명의 작가를 선정하게 된다.
선정된 작가는 11월말께 발표 되는데 한국작가가 10%를 넘지 않도록
한다는게 조직위의 방침이다.
< 백창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6일자).
88일간 광주중외공원과 광주시립미술관 등에서 펼쳐진다.
광주비엔날레조직위원회 (위원장 유준상)는 최근 제3차 준비회의에서
내년 행사의 주제를 한국과 동양의 전통사상을 담은 "지구의 여백"으로
정하는 한편 본전시와 특별전 국제학술심포지엄 부대행사등의 계획을
확정했다.
"지구의 여백"이라는 주제는 우리의 전통생명존중사상인 인내천과 동학,
화엄사상을 바탕에 깔고 있으며 인간과 우주는 동시에 생성변화한다는
노장사상을 기본철학으로 하고 있다.
광주비엔날레조직위 전시기획실장 이영철씨는 "남은 공백을 의미하는
"여백"이라는 단어는 새로운 가능성과 창조 생성 등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며 "오만과 편견 파괴적 행태로 지구촌전체를 극도의 곤경에
빠뜨리고 있는 인류가 스스로를 반성하고 자연과 더불어 사는 방법을
모색해 보자는게 이번 주제의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본전시는 역학의 오행론에 기초해 5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구성된다.
조직위는 섹션별 소주제를 속도(수) 권력(금) 공간(화) 혼합(목)
생성(토) 등으로 정하고 전시장을 차별화할 계획이다.
주제를 보다 선명하게 부각시키기 위해 마련한 특별전도 "독립영화제"
등 모두 5개 부문으로 나누어 구성된다.
광주문예회관과 시내 대소극장에서 펼쳐질 독립영화제에서는 미술적
감성과 언어를 주제로 한 100여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전야제와 개막식날 저녁 금남로 도청앞광장에서 열릴 대규모
야외오케스트라공연도 주목사항.
민주와 자유를 상징하는 역사적인 장소에서 펼쳐질 야외오케스트라공연은
300여명의 오케스트라와 500여명의 합창단원이 참가하는 매머드 음악회.
뿐만아니라 2개월동안 "대형민족가극"과 "거리의 퍼포먼스" "전통서편제
판소리공연" 등 크고 작은 수십여가지의 문화예술 행사가 광주시 전역에서
펼쳐진다.
본전시회와 특별전을 꾸밀 커미셔너와 큐레이터는 오는 9월말까지 확정,
발표할 예정.
우선 본전시를 구성하는 섹션별로 5명의 커미셔너를 선정한 뒤 이들이
각 15명씩 모두 75명의 작가를 선정하게 된다.
선정된 작가는 11월말께 발표 되는데 한국작가가 10%를 넘지 않도록
한다는게 조직위의 방침이다.
< 백창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