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중국 강소성에 대규모 냉장고 합작공장을 건설한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중국 현지업체인 춘란집단공사와 합작법인을
설립, 강소성 태주시 경제개발구에 냉장고 및 냉장고용 핵심부품인
컴프레서를 생산하는 대규모 복합공장을 건설키로 하고 지난 3일 기공식을
가졌다고 5일 발표했다.

기공식에는 노용악 LG전자 중국지주회사 사장, 김쌍수 LG전자 리빙시스템
사업본부장, 도건신 춘란집단공사 총경리 등 양측 관계자 3백여명이
참석했다.

합작법인인 태주 락금춘란가전유한공사에는 LG와 중국측이 각각 50%씩
출자했다.

LG전자는 복합공장에 1차로 7천7백만달러를 투자, 내년 7월부터
연간 냉장고 25만대와 컴프레서 1백만대를 각각 생산할 계획이며
제품은"LG-CHUNLAN"브랜드로 전량 중국 내수시장에 공급하게 된다.

또 오는 2004년까지 추가로 1억4천만달러를 투자, 냉장고 생산 규모를
연산 1백만대로 확대하고 연 매출 4억달러를 달성해 중국내 5대 냉장고
업체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LG전자는 밝혔다.

이번 강소성 냉장고 공장건설에 따라 LG전자는 지난 94년"중국의
제2 내수시장화"선언이후 천진 통신기기 공장, 혜주 오디오공장, 상해
VCR공장 등 중국내에 총10개의 생산법인과 지주회사를 갖추게 됐다.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