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틀랜타=김경수기자 ] 올림픽운동 부활 1백주년을 맞아 지난 17일동안
애틀랜타 하늘을 밝혀온 올림픽 성화가 꺼졌다.

제26회 하계올림픽이 4일 오후 9시(한국시간 5일 오전 10시) 애틀랜타
올림픽스타디움에서 8만3천여명의 관중과 수십억 지구촌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폐회식을갖고 역사적인 축제의 막을 내렸다.

21세기 최초의 올림픽인 다음번 하계올림픽은 오는 2000년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된다.

지난 19일부터 전체 1백97개국, 1만5천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펼쳐진이번 대회는 사상 처음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원국 모두가
한데 모인 "역대최대 올림픽"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한국은 대회 최종일인 4일(현지시간) 마라톤에서 이봉주(26.코오롱)와
복싱에서 이승배(25.용인시청)가 나란히 은메달을 추가, 금7 은15 동5개로
참가 197개국중 종합10위를 차지했다.

주최국 미국은 금44 은32 동25개등 총 101개의 메달을 획득하면서
종합1위를 기록했다.

미국에 이어 각각 금메달 26개 20개를 획득한 러시아와 독일이 2, 3위를
차지했다.

북한은 금2 은1 동2개로 33위를 기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