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비행기의 날개처럼 여객선 선체를 부양시켜 수면과의
저항을 최대한 줄여주는 고속선 핵심설비인 "쌍동여객선용 수중날개"를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고 5일 발표했다.

여객선 머리와 꼬리부분에 각 1개씩 장착되는 이 수중날개는 시속
87km의 고속운항을 가능하게 하고 운항중 선체의 요동(롤링.피칭)현상도
50% 이상 감소시켜 준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이 수중날개를 장착한 쌍동여객선을 오는 11월말까지 건조,
울산-부산 여객항로에 투입할 예정이며 2백50인승인 이 여객선이 취항하면
기존 여객선보다 30분 가량 빠른 1시간만에 울산-부산 항로를 주파하게
된다고 이 회사는 덧붙였다.

< 심상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