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화업계 가을판촉전가열 구두업계가 신발판매 최대 성수기인 가을철을
앞두고 본격적인 판촉전략에 나서고 있어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6일 제화업계에 따르면 금강제화 에스콰이아 엘칸토 등 기존의
제화업체들과 올해 중소기업 공동브랜드 "귀족"을 내놓은
한국신발공업협동조합은 이달말까지 대리점을 대폭 늘리는 것을 비롯
새로운 브랜드를 내놓거나 조직을 개편해 제품의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엘칸토는 지난달 1일 사업부로 있던 중저가 패션상품인 "무크"를 별도
법인으로 독립시켜 영업에 들어갔으며 이달말께는 엘칸토의 기존 제품과
다른 스타일의 신규 브랜드를 출시,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엘칸토는 올해 무크 매출 목표액을 작년보다 무려 67%가 증가한
1,000억원으로 잡고 있다.

에스콰이아는 현재 판매중인 자석, 정전기 방지, 에어펌프 장치 등이
부착된 기능화의 폭을 넓혀 굽 높이가 6cm 인 키커지는 구두, 편안함을
강조한 실내.사무용 슈즈, 운전에 편리한 운전화, 당뇨환자에 적합한
당뇨환자용 제품, 초경량 소프트 구두 등을 올 가을과 겨울에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당뇨환자용 구두는 합병증의 위험이 큰 당뇨환자들을 위해 안창을
석고형으로 떠 뒤꿈치 부분이 편안하도록 했고 부드러운 가죽을 사용해
유연성을 좋게하는등 의학적인 설계를 거쳐 제품이 개발됐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금강제화는 지난 94년 고급캐주얼화를 표방하며 출시한 "버팔로"가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이 부문의 판매를 강화, 올해는 작년보다 52%가 증가한
50만켤레를 팔고 내년 80만켤레, 98년 100만켤레 등으로 판매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귀족"을 판매하는 한국신발공업협동조합은 이달말까지 전국적으로
30개의 매장을 추가로 설치, 다음달 추석명절 대목을 맞아 판매망을 크게
확충할 계획이다.

< 손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