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자동차 철강 화학 등 수출주력업체들의 실적이 9월이후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수출관련주식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6일 대우증권은 원-달러 및 엔-달러 환율추이와 컴퓨터 철강 등에 대한
수요증가 등을 감안할 때 반도체 자동차등 우리나라 주력수출업체의 수출이
상당히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근성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현재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이 작년말
보다 5.13%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반면 엔화는 3.4% 오르는데 그쳤으며
7월초 달러당 110엔대까지 떨어졌던 엔화값이 105엔대까지 오르고 있어
우리나라 업체들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또 "미국 철강업체들이 최근 제품값을 10%인상하고 컴퓨터 수요도 증가세로
바뀌고 있어 수급측면에서도 수출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신성호 대우경제연구소 연구위원도 "지난 1~7월중 수출증가율이 9.5%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한 만큼 환율변동등에 따라 내년초부터는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위원은 또 "지난 6월이후 포철 현대자동차 삼성전자등 수출비중이 높은
대형주들이 종합주가지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여 주가의 추가하락을
억제했다"며 "수출이 호조로 반전되는 내년초에 선행해 수출관련주들이
올4/4분기부터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 홍찬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