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이용한 공개구매 시스템이 국내 기업에 도입됐다.

삼성전자는 인터넷을 통해 우량 부품업체를 발굴하고 실질적인
부품구매를 할 수 있는 구매전용 홈페이지 "SPIN"을 개설, 운영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인터넷을 통한 부품구매는 외국에선 현재 일본의 소니사가 시행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중에선 삼성이 처음이다.

삼성이 개설한 "SPIN"은 국내외 부품업체들과 쌍방향 통신을 통해
실제 부품구매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삼성은 이를 통해 "공개구매" "투명구매"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이 인터넷 홈페이지에 <>구매 정책과 구매 금액 <>해외구매
본부와 공장 현황 <>사업부별 구매 창구 등의 정보를 올려 모든
부품업체들이 언제든지 열람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과 거래를 원하는 부품업체들은 자신의 기술과 자체 정보를
입력해 거래 의사를 묻고 쌍방간 합의가 이루어지면 구매 당사자로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이번 "SPIN"시스템을 통해 삼성은 세계각국의 부품업체와 글로벌
소싱체제를 구축할 수 있게 됐으며 공개경쟁을 통해 부품을
구매함으로써 납품받는 부품의 질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인터넷 홈페이지의 주소는 http://www.sec.samsung.co.kr./Procurement.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