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되는 방사성폐기물 드럼내에 들어있는 방사성핵종과
방사능 양을 비파괴방식으로 분석할수 있는 전자동 핵종분석시스템이 개발
됐다.

한전 전력연구원 원자력연구실 방사선안전그룹 강덕원박사팀은
원자력연구소와 공동으로 지난 3년간 11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방사성
폐기물드럼내의 방사성핵종과 방사능양을 자동측정할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특허출원중이라고 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드럼표면선량률이 시간당 200렌트겐까지의 고방사성드럼
핵종분석도 가능하며 방사능계측오차를 30%이내로 낮추는등 계측의
신뢰성이 높은게 특징이다.

또 핵종분석을 마친후 드럼표면에 드럼고유번호 총방사능량및 표면선량
등을 인쇄할수 있는 마킹기술도 접목, 작업자의 방사선피폭방지와 방사성
폐기물 저장관리의 효율성을 높일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전은 이 시스템을 고리 제4폐기물저장고에 설치해 시범운영중인데
앞으로 6개월간의 성능검증시험을 거쳐 전 원자력발전소에 확대적용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