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중 미국인들이 적극적인 매수공세를 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7월 외국인들은 5,957억원어치를 사고
4,780억원어치를 팔아 1,177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6월 2,814억원에 비해 순매수금액이 절반이하로 줄어든 것이며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를 앞둔 지난 3월의 77억원 순매도를 제외하면 올들어
가장 적은 순매수규모이다.

그러나 외국 투자가중 미국인들은 지난달 1,585억원어치를 사들이고
562억원어치를 팔아 6월(206억원)보다 5배나 많은 1,02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미국주가가 급등한후 조정을 보이고있는데다 오는
9월 모건스탠리지수에 한국주식의 편입비중이 2배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증권감독원은 풀이했다.

미국인을 비롯한 외국인들은 지난달 LG정보통신(467억원) 태영(294억원)
삼성전자(260억원) 삼성물산(118억원) 동양제과(116억원) 등을 많이 순매수
했고 대한펄프(101억원) 청호컴퓨터(97억원) LG전자(80억원) 대한재보험
(60억원) 고합(55억원) 등을 주로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말 현재 외국인들의 투자한도가 소진된 종목은 90개로 지난 4월
85개이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였다.

< 박주병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