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은 미국 코닝사및 일본 아사히글래스사와 합작, 멕시코에
브라운관용 유리벌브 생산공장 건설을 추진중이라고 7일 밝혔다.

삼성은 이들 회사와 총 2억5천만달러를 합작투자, 연산 6백만개(대형기준)
규모의 유리벌브 연마공장을 세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멕시코 공장의 경우 유리용해로는 설치하지 않는 대신 대형
프로젝션 TV용 브라운관등 특수형 제품을 가공하는 형태로 운영할 방침이다.

삼성은 이와 관련, 원재료는 말레이시아 공장등으로 부터 공급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장 위치는 멕시코 멕시칼리나 티후아나를 검토하고 있으나 삼성전자
소그룹의 복합가전단지가 위치한 티후아나 지역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현재 지분문제등을 협의중이며 올해중 결론이 날 것"
이라며 "멕시코 공장을 북미 시장을 겨냥한 생산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와 독일 공장을 포함, 해외 3개 지역에
생산기지를 가동하게 됐다.

<조주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