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절반이상 지역에서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올해 억제목표치 4.5%를
넘어섰다.

7일 재정경제원이 발표한 "7월중 지역물가동향"에 따르면 전국 15개
시도중 서울 경북 대구 충북 광주 대전등 6개 시도를 제외한 9개 시도에서
올들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4.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제주도가 전월보다 0.4%포인트 낮아지기는 했으나 5.3%를
기록, 여전히 가장 높은 물가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강원(5.1%) 전남(4.9%)
경남(4.8%) 경기(4.8%) 부산(4.7%)도 물가상승률이 높았다.

특히 7월중에는 지난달까지만해도 물가오름세가 둔한 편이었던 서울과
대전도 물가상승대열에 합류, 각각 0.6%의 가장 높은 월중 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방자치단체가 가격안정을 위해 중점관리하고 있는 외식비등 37개
개인서비스요금은 경기지역이 올들어 5.2%나 올라 올해 관리목표 5.0%를
처음으로 넘어섰으며 전도시의 평균상승률도 4.2%에 달했다.

서울과 경남의 개인서비스요금상승률도 각각 4.8%와 4.3%로 높은
편이었으며 제주도는 가장 낮은 0.2% 상승에 그쳤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