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대주주가 자본잠식된 상장회사에 무려 350만달러를 증여했다.

중견 골판지 제조판매회사인 태영판지는 7일 대주주인 미국의
암코파이버셀사가 미화 350만달러(약 28억원)를 무상증여 해왔다고 밝혔다.

자본금이 42억원인 태영판지는 이에 따라 순자산이 17억원에서 45억원으로
늘어나 자본잠식에서 벗어나게 됐다.

태영판지는 미국의 암코파이버셀사가 33.3%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강빈구씨가 1.2%의 주식을 갖고 있다.

암코파이버사는 태영판지가 적자로 빚이 많아지자 금융비용을 줄이기 위해
무상증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