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가격과 버스요금은 어떤 함수관계가 있을까.

최근 라면회사인 농심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0년이후 라면값과
버스요금은 비슷한 속도로 올랐다.

80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라면의 가격이 100원짜리였을 때
버스요금 역시 100원정도였다.

91년이후 대표적인 라면의 가격이 200~230원짜리로 바뀌었고 버스요금도
200원대였다.

95년 라면의 가격이 300원고지에 처음 올랐을 때 버스요금도 340원으로
인상됐다.

우연의 일치처럼 라면가격과 버스요금이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며 동반상승
해온 셈이다.

올해 서울시가 버스요금을 400원으로 대폭 올렸다.

라면회사들도 최근 국제곡물가인상 등의 이유로 라면가격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시 "라면가격-버스요금의 동반상승현상"이 나타날지 주목된다.

< 손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