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쓰시타에 이어 샤프사도 국내 백색가전 시장에 본격 뛰어들
전망이다.

한국샤프는 7일 일본 샤프사의 냉장고와 세탁기, 청소기 등
백색가전제품을 들여와 자체 유통망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판매시기는 이르면 올해말 정도가 될 것이라고 한국샤프는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미 올해초 오디오와 액정TV를 일본 샤프로부터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한국샤프는 지금까지 전자수첩과 전자계산기만 취급해왔으나 최근
대리점들이 취급품목을 다양화 해줄것을 요구해와 수입품목을 늘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국샤프는 이들을 자체 대리점과 백화점 등을 통해 전국에 시판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아남전자도 지난해말부터 일본 마쓰시타의 에어컨 선풍기
청소기 등 백색가전제품을 수입, 이를 자체 대리점망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아남은 일본 제품의 비중이 전체 매출액의 4%(1백억원규모)정도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미원통상도 독일 지멘스의 가전제품을 수입, 판매중인데 최근들어
샤프사의 전자레인지도 추가로 수입, 판매할 계획으로 있는 등 일본
전자업체들의 한국시장 공략이 가속화되고 있다.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