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 김희영 기자 ]

인천항에서 가장 활용도가 높은 부두는 컨테이너부두인 제4부두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인천지방해운항만청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항에서 취급한 화물
물동량과 선박 입출항 실적을 대상으로 부두별 기능을 분석한 결과
컨테이너와 잡화 등을 취급하는 제 4부두에 모두 4천4백16척의 선박이
입출항해 1천1백73만1천t이 처리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부두의 선박 1척당 하역시간은 평균 1.98시간으로 집계됐으며
선박 1척당 처리물량도 2천6백56t으로 선거내 8개 부두 가운데 회전율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제 7부두는 지난해 모두 86척의 선박만이 입출항해 4백76만2천t의
화물을처리, 선박 1척당 평균 하역시간 4.24일을 기록해 하역시간이
가장 긴 부두로 분석됐다.

양곡 등을 주로 취급하는 이 부두는 그러나 척당 화물 처리물량이
5만5천3백72t이나 돼 대형선박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부두로 밝혀졌다.

철재와 원목 등을 처리하는 제2부두는 지난해 모두 6백38척의
선박이 입출항, 4백96만7천t의 화물을 처리해 척당 하역시간 13.7시간,
화물처리물량 7천7백85t을 각각 기록해 두번째로 부두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제1부두는 선박 5백86척이 입출항해 5백48만5천t의 화물을
처리, 척당하역시간이 14.9시간, 화물처리물량 9천3백60t으로 집계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