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 감정가 밑돌아도 매각 .. 서울시, 이달말 2차 입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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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삼풍 재산 매각을 촉진하기 위해 이달말 열리는 제2차
입찰에서는 감정가격을 밑도는 값에도 팔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풍사고대책반장을 겸임하고 있는 권오호 서울시 재무국장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삼풍백화점붕괴사고 사상자 보상금으로 빌린 4천억원과
삼풍이 안고있는 부채 1천억원에 대한 이자가 연간 6백억원에 달하기
때문에 "재산매각이 늦어질수록 손해"라고 전제, "공유재산이 아닌
삼풍재산에 대해서는 일반적 행정집행과는 달리 감정가격 이하에
매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입주상인들의 반발로 말썽을 빚고 있는 청평화상가 매각과 관련,
"매각을 앞당기기 위해 감정가격 (5백95억여원)을 낮추든지 2개월로 잡은
대금납부기한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국장은 삼풍백화점부지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서울시가
이를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전혀
검토한바 없다"고 부인한뒤 "하지만 최악의 경우엔 원매자가 나타날
때까지 서울시가 사두는 방안도 생각해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서울시는 삼풍재산 매각을 위한 제2차 입찰에서는 제1차 입찰에서
제외됐던 제주도 여미지식물원과 이준회장 가족 소유의 개인재산도 함께
매각키로 하고 현재 감정평가를 의뢰해놓고 있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8일자).
입찰에서는 감정가격을 밑도는 값에도 팔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풍사고대책반장을 겸임하고 있는 권오호 서울시 재무국장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삼풍백화점붕괴사고 사상자 보상금으로 빌린 4천억원과
삼풍이 안고있는 부채 1천억원에 대한 이자가 연간 6백억원에 달하기
때문에 "재산매각이 늦어질수록 손해"라고 전제, "공유재산이 아닌
삼풍재산에 대해서는 일반적 행정집행과는 달리 감정가격 이하에
매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입주상인들의 반발로 말썽을 빚고 있는 청평화상가 매각과 관련,
"매각을 앞당기기 위해 감정가격 (5백95억여원)을 낮추든지 2개월로 잡은
대금납부기한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국장은 삼풍백화점부지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서울시가
이를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전혀
검토한바 없다"고 부인한뒤 "하지만 최악의 경우엔 원매자가 나타날
때까지 서울시가 사두는 방안도 생각해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서울시는 삼풍재산 매각을 위한 제2차 입찰에서는 제1차 입찰에서
제외됐던 제주도 여미지식물원과 이준회장 가족 소유의 개인재산도 함께
매각키로 하고 현재 감정평가를 의뢰해놓고 있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