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전문건설업체의 부도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전문건설공제조합이 올들어 지난 7월말 현재 부도업체현황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중 부도를 내고 도산한 업체는 총 340개
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99개사에 비해 14.7% 감소했다.

월별로는 1,2월에 각각 60개사가 부도를 냈고 3월에는 41개사, 4월
48개사, 5월 51개사, 6월 44개사, 7월 36개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중 하루평균 부도업체수는 1.59개사, 월평균 부도업체수는
48.57개사로 지난해 평균치인 2.06개사, 63.92개사에 비해 각각 22.8%,
24.0% 감소했다.

전문건설업계 관계자들은 전문건설업체의 부도가 이처럼 큰폭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은 덤핑 등 무리한 공사수주를 지양하고 있는데다
시중자금사정이 다소 여유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편 전문건설공제조합은 전문건설업체의 부도감소세에도 불구,
부도규모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어 보증금납입액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