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종합화학은 그동안 전량 수입해온 특수합성지를 개발, 경남
진해공장에서 상업생산을 시작했다고 8일 발표했다.

중앙연구소가 지난 2년간 5억원을 들여 개발한 이 특수합성지는 인쇄성
내약품성 내열성 방습성 및 부착성등 물성이 우수해 부착이 용이하다고
한화는 설명했다.

특히 폴리올레핀계 소재를 사용, 플라스틱 용기와 함께 재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었다.

특수합성지는 고분자 물질을 이용해 만드는 종이 대체품으로 명함 및
스티커라벨, 필기구포장재 등에 사용되는 고기능성 필름으로 국내 시장
규모는 연 6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화는 특수합성지가 일본과 유럽수입품에 비해 20~30% 저렴한데다
품질이 우수해 수입품을 전량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는 앞으로 고급아트지 문구 완구 의약품포장용 등으로 신규 용도를
개발, 내년에 특수합성지에서만 1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 권영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