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투자신탁운용사들의 주식형 수익증권 수탁고가 판매개시 한달여만에
2,000억원을 넘어섰다.

8일 투신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일 본인가를 받은 동서투자신탁
운용회사를 포함 서울 고려 동원 대신 LG 교보 등 7개 신설 투신운용사의
주식형 수익증권 수탁고는 지난 6일 현재 2,402억원에 달했다.

업체별로는 대우증권과 한진증권 등이 공동출자한 서울이 688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서 교보 429억원, 동원 344억원, LG 294억원, 고려 253억원,
대신 210억원, 동서 184억원 등의 순이다.

신설 투신운용사들의 이같은 수탁고 증가는 같은 그룹내 계열사 등
기관투자가의 지원에 힘입은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던 기존 8대 투신사들의 주식형 수익증권
수탁고도 지난달 11조1,175억원을 기록하며 6월(10조9,512억원)보다 늘어나
증시에 주식매수여력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