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랜지의 반기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한국프랜지는 8일 올 반기 당기순이익이 14억900만원으로 지난해(반기
순익 10억2,900만원)보다 36.9%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경상이익도 각각 지난해보다 18.1%와 17.8% 늘어난 988억8,800만
원과 16억4,500만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의 매출호조는 현대자동차에 대한 자동차부품의 납품실적이 꾸준히
증가한데다 올해들어 국내대형정유사의 신증설공사가 집중돼 배관이음새
(프랜지)의 판매가 크게 증가한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계획한 2,300억원의 매출과 26억원의 순익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국프랜지는 또 울산지역의 민영방송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어 사업자
선정시 지분가치가 크게 올라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이 회사는 대주주의 지분이 50%를 넘어 그동안 외부감사인지정을
계속 받아오다 최근 김윤수부회장이 보유주식 3만5,202주(11억6,200억원
규모)를 처분해 지분율을 50.99%에서 48.99%로 낮추기도 했다.

그러나 당분간 추가매각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