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부실운영에 대해 회원들이 크게 반발해 파문을 일으켰던
가야CC의 회원권 값이 크게 올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야CC 회원권시세는 지난달 중순만해도 6,500만원선에서 거래됐으나
이번주에는 7,900만원선까지 올라 가야CC 운영을 둘러싼 마찰 만큼이나
주목을 끌고 있다.

가야CC회원들은 지난 3월말 회원권권익보호추진위원회까지 발족해
골프장측의 부실경영개선을 촉구하는 등 회원권익의 목소리를 높여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었다.

그러나 최근 골프장측이 회원들의 지적사항을 긍정적으로 수용하기로
했다는 사실이 골퍼들 사이에 알려지면서 매물은 줄고 매수희망자는
오히려 크게 늘어 가격이 뛰고 있다는 것.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가야CC 분쟁이 남긴 성과는 이미 시세에
반영돼 더 이상의 가격급등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기도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