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실학자 이덕무의 "청장관전서"에 들어있는 "사소절"
(선비의 작은 예절)을 작가 김성동씨가 현대감각에 따라 새롭게 엮은
교양서.

자녀를 가르치는 교육방법에 관한 "어린이의 예절", 여성의 바른
행실을 권장하는 "여성의 예절", 한 집안을 이끄는 가장이자 사회인으로서
지켜야 할 "선비의 예절" 등 세부분으로 구성됐다.

언어 성행 복식 행동거지 인륜 교제 공부 등의 항목을 통해 인간이
지녀야 할 품성, 올바른 대화태도와 방법, 그리고 사교 접대 방문 약속
등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마음가짐과 몸가짐에 대해 상세히 안내하고
있다.

일상생활의 예절과 수신에 관한 교훈을 실례를 통해 조목조목 설명하는
이덕무 선생은 이책에서 작은 예절을 닦아야 큰 예절을 보고 대의를
실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솔출판사가 기획한 한국고전 현대화 작업의 일환으로 허균의 "한정록"을
소설가 김원우씨가 알기쉽게 풀이한 "숨어사는 즐거움"과 함께 출간됐다.

( 이덕무 저 김성동 편 솔 간 6,000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