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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책 이사람] '심장병 알면 이길수 있다' 펴낸 이종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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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대이상 성인 돌연사의 90% 정도를 차지한다는 심장병.

    그 심장병의 예방과 조기발견,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꼭 알아야 할
    기초지식을 모은 책이 출간됐다.

    국내 최고의 심장병 권위자로 꼽히는 이종구 박사(64)가 최근
    "심장병 알면 이길 수 있다" (고려원 간)를 펴낸 것.

    "심장질환과 관련된 많은 질문에 일일이 답변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심장병과 관련해 꼭 알아야 할 지식들을 한데 모아 봤습니다.

    장년층 이상이 이 질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조기발견, 치료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심장병의 80%가 예방이 가능하다는 이박사는 심장병의 4대 발병요인을
    흡연 고혈압 고지혈증 (콜레스테롤) 당뇨라고 설명했다.

    심장병은 일단 발병하면 치료가 어려운 퇴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이같은
    발병요인을 예방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미국 캐나다 등 구미 선진국의 경우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지난
    20년동안 40% 감소된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관상동맥질환과 뇌혈관질환 등 동맥경화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사회의 고령화 추세를 반영하는 것이긴 하지만 예방을 위한 노력이
    선진국보다 적은 것도 사실입니다"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심장병과 혈관질환, 그밖에 도움되는 이야기 등
    총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등의 심장병은 물론
    여러 혈관질환의 원인과 치료, 예방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알기쉽게
    풀어놓고 있다.

    또 부록으로 미국 심장학회 연구결과의 하나인 "심장병과 뇌혈관질환
    발병률 자가 측정법"을 실어 개인의 건강상태 및 생활습관을 통해 이들
    질병이 발병할 확률이 얼마나 되는지를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책에 소개된 재미있는 내용의 하나는 아스피린이 심장병을 예방한다는
    것.

    관상동맥내에서 혈소판이 응집되어 혈전을 형성함으로써 발생하는
    질병인 심근경색증이나 불안정성 협심증의 경우 소량의 아스피린이 혈소판
    활성화와 응집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40~50세이상의 남성, 폐경기 여성, 관상동맥 경화증의 위험인자
    소유자 등은 별다른 이상이 없어도 심근경색 예방을 위해 하루에
    100~200mg의 아스피린을 음식이나 제산제와 함께 복용하는것을 권장할
    만하다고.

    지난 4월 서울 청담동에 이종구 심장클리닉을 개원한 이박사는 30년동안
    캐나다에서 심장내과 전문의와 의과대교수 (앨버타대)로 활약하다 89년
    귀국, 서울중앙병원 심장센터소장과 울산대 의대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서로 바빠 부인 (영화배우 김지미씨)과 함께 영화관에 자주 못가는게
    아쉽다는 그는 그렇지만 병원 분위기를 부드럽고 편안하게 만들기 위해
    한달에 한번은 간호사 및 직원들과 근처 극장을 찾는다고.

    < 김수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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