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해 주고 조식제공 등의 혜택도 주는 서머패키지를 마련해 피서객들을
손짓하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휴가철로 전국 유명 피서지가 인파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비해 바다나 산, 그리고 유적지를 주변에 끼고 있는 일부 지방관광호텔의
서머패키지를 잘 이용하면 한결 여유있는 휴가를 즐길 수도 있다.
이들 지방관광호텔은 대부분 12세미만의 동반자녀들은 추가요금을 받지
않는 등의 특전도 마련하고 있어 가족여행에 적합하다.
보다 편안하고 저렴한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최고 성수기와 주말은 피하는
것이 좋다.
가까운 곳에 있는 해수욕장 온천 산림욕장 등을 이용하거나 유적지관광을
하면서 한적한 휴식을 즐길수 있는 지방관광호텔 몇곳을 소개한다.
[[[ 온양관광호텔 ]]]
1,300여년의 온천역사를 지닌 온양시에 위치한 온양관광호텔은 이달
말까지 서머패키지를 운영한다.
해수욕하면 흔히 동해안을 먼저 떠 올리지만 근년들어 서해안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
온양관광호텔에서 대천해수욕장까지는 1시간, 안면도까지는 1시간30분정도
밖에 안 걸린다.
또 온양시내및 인근에는 현충사를 비롯 민속박물관 외암리민속마을 등
문화유적지는 물론 물놀이와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신정호 국민관광단지,
삽교호 등 관광과 피서를 함께 할 수 있는 곳이 많다.
바다에서 하루, 자녀들과 유적지관광에 하루를 보낸 후 호텔에서 온천욕을
하면서 여독을 풀고 귀경하면 짜증나는 동해안관광보다 나을 수가 있다.
온양관광호텔 서머패키지는 온돌방을 이용할 경우 최고 5~6인까지 추가요금
부담없이 한 방에서 투숙할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춘천세종호텔 ]]]
춘천은 호반의 도시답게 정취있는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아름다운 고장이다.
봉의산 아래에 자리잡고 있는 춘천세종호텔도 이달 말까지 서머패키지를
운영한다.
조식만 제공되는 패키지B는 9만5,000원이고 석식까지 제공되는 패키지A는
11만5,000원인데 초등학생 자녀 2명까지 추가요금부담없이 동숙이 가능하다.
호텔주변에는 의암댐 춘천댐 소양댐 청평사 등선폭포 구곡폭포 중도
위도 등의 관광지가 5~12 거리에 있어 손쉽게 다녀올수 있다.
호텔에서는 매일 한차례씩 소양댐~춘천댐~등선폭포~공지천~호텔간(약 3시간
소요) 무료관광버스를 운행한다.
호텔에서 20분거리의 사북면에 있는 지암리 휴양림도 더위를 말끔히 씻을
수 있는 곳.
계곡의 절경이 뛰어난 지암리 휴양림에서는 활엽림이 많아 삼림욕도 즐길수
있다.
이 곳에는 산책로 3개소와 산막 12동이 마련돼 있다.
휴양림 입구는 견지낚시의 명소로도 알려져 있다.
[[[ 이천 미란다호텔 ]]]
도예의 원조인 이천에 자리잡은 미란다호텔에서는 이달말까지 서머패키지를
운영한다.
가격은 1박2일에 15만원으로 토요일과 공휴일은 제외된다.
이 패키지에는 2인기준 조식과 뷔페식 석식이 제공된다.
노천온천탕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이천주변의 관광명소인 여주 신륵사 목아박물관 영릉 이천도예촌 등을
둘러보는 관광버스편도 무료로 제공한다.
< 노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