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4년간 인터넷을 통한 전자 상거래가 약 10배나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아직 온라인 상거래가 정착하는데는 많은 난관이
도사리고 있다고 에크하르트 파이퍼 컴팩컴퓨터 사장이 7일 밝혔다.

세계 5번째 규모인 컴팩컴퓨터의 경영을 맡고 있는 파이퍼 사장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가진 전자 상거래에 관한 강연에서 현재 온라인
상거래는 5억달러 수준이지만 오는 2000년에는 50억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이퍼 사장은 같은 기간 동안 인터넷 이용자는 2천5백만명에서
1억7천만명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인터넷의 상업용 웹사이트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하고
지난 94년에 5백개에 불과하던 것이 현재는 5만개나 개설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파이퍼 사장은 인터넷 상거래가 현실 거래와 같은 안전성과
쌍방 교환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