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중소기업들은 상업어음을 할인받기가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8일 한국은행은 중소기업 지원책의 하나로 상업어음 할인 전담재원을 지난
해 1조2천6백억원에서 올해 5천억원을 추가 조성, 전담재원 규모를 1조7천6
백억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이를 위해 상업어음할인 전담은행을 종전 중소기업은행과 국민은행
에서 대동은행과 동남은행을 추가해 이들 4개은행이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도
록 했다.

이들 은행은 중소기업발전채권 발행이나 자체자금 등으로 상업어음할인 전
담재원을 마련하게 된다.

은행별 조성규모는 <>기업 9천1백억원 <>국민 5천5백억원 <>대동.동남은행
각각 1천5백억원이다.

이같은 재원으로 할인해주는 어음은 중소기업이 발행한 어음이나 대기업으
로부터 받은 어음등 중소기업이 할인 의뢰하는 모든 진성어음이다.

한은의 상업어음할인 전담재원 확대 방침은 현금결제를 주로 하던 대기업들
이 수출부진 등으로 자금사정이 악화되자 지난 5월부터 다시 어음결제를 늘
림에 따라 어음을 많이 받게된 중소기업들이 어음할인에 어려움을 겪고있기
때문이다.

7월말 현재 상업어음할인 잔액은 21조9천5백90억원에 달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