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균 신임 정보통신부장관은 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통신산업 육성을
위한 경쟁체제를 강화하고 정보통신중소기업 육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장비생산업체들이 선의의 경쟁을 벌일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고
정보통신분야의 중소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강장관은 "국내통신사업자들이 98년의 국내통신시장개방에 대비해 선진
업체와 당당히 겨룰 수 있는 경쟁력을 갖도록 사업자간 선의의 경쟁을
가로막는 요소는 과감히 철폐해 공정경쟁환경을 조속히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정보화추진계획 10대 과제중 교육 환경 의료분야를 우선 완성하기위해
관련부처는 물론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강장관은 한국을 통신분야 우선협상대상국(PFC)으로 지정하는등 강화되고
있는 미국의 통신시장개방압력에 대해서는 "세계무역기구(WTO)가 지향하는
세계적 흐름에 위배되는 미국의 부당한 요구에 당당히 맞서겠다"고 강조
했다.

< 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