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들이 IR(기업설명회) 활동과 주가관리를 위해 증권사 직원을
특채하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물산은 최근 김귀영 전대우증권 세종로지점장을
부사장으로 영입했으며 박희수 대우증권 법인부 차장을 총무부 차장으로
특채했다.

또 임광토건은 오혹균 대우증권 주식부 과장을, 메디슨은 동양증권의 고모씨
(사원)를 기획팀 대리로 스카웃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증권의 황모씨(사원)도 상업은행 국제금융부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한 증권관계자는 "최근 상장사로 옮긴 증권사 직원들은 대부분 기업분석
이나 주식투자 업무를 담당했던 사람들이다"며 "내년부터 증권거래법 200조
가 폐지돼 기업매수합병(M&A)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장사들이
자사주가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증권사 직원특채를 더욱 늘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 홍찬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