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장의 관중이 예년보다 10%나 줄어들었다고 한다.

그 게임이 그 게임인데다 달라진 팬 서비스가 없는게 관중들을
그라운드에서 떠나게 했다고 한다.

그런 시점에 일본 공인회계사회는 도산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대해서
과감히 "도산우려"라는 의견을 달기로 했다.

주가가 바닥을 기는 기업들은 소액주주에게 자사제품을 무료로 제공하거나
호텔숙박 또는 항공권까지 제공하면서 주주를 챙긴다고 한다.

그야말로 남의 나라 얘기인게 우리의 현실.

팬 서비스가 없는 자본시장은 줄기차게 투자자들을 떠나게 할 뿐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