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9일 크렘린궁에서 제2대 대통령 취임식을
갖고 집권 2기에 들어갔다.

구 소련 붕괴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이날 취임식에는 구 소련 각
공화국의 국가수반을 포함한 수천여명의 국.내외 사절이 참석할 예정이나
행사는 당초 계획보다축소해 간소하게 진행됐다.

대통령 보좌관들은 국가재정이 어려운 시기에 비용절감 차원에서
취임식을 간소화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이때문에 옐친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