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는 지난 상반기중 61억원의 경상이익을 내 3년만에 경영실적이
흑자로 돌아섰다고 11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작년 상반기에만 176억원의 경상손실을 기록했었다.

금호는 상반기 흑자달성은 타이어 원료인 천연고무의 국제가격 하락과 수출
호조에 힙입은 것이라고 밝혔다.

금호는 제조원가중 16% 정도를 차지하는 천연고무값이 올 상반기에 작년 동
기대비 9% 떨어져 총 100억원의 원가를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또 중동과 구소련 연방국가들을 중심으로 한 동구권으로의 수출이 급증, 작
년 상반기보다 수출이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지난 93년 32억원의 흑자를 낸 이후 94년 광주공장의 파
업으로 인해 469억원, 95년 670억원의 연속 적자를 기록했었다.
<차병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