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판매망의 전국적인 확대로 기아자동차서비스의 매출이 당초 예상보
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임금인상으로 경상이익은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아차서비스는 현재 전남.전북 지역에 한정돼 있
는 자동차 판매망을 8월말부터 전국으로 확대키로 하고 기아차와 계약을 맺
을 예정이다.

기아차서비스가 전국 17개 정비사업소를 통해 기아차 판매에 나설 경우 올
해 매출은 당초 예상치인 4,350억원보다 10%이상 늘어 5,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아차서비스의 한용구이사는 "고정비 지출이 많아 상반기까지는 자동차 판
매가 손익분기점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지만 오는 8월말이나 9월초부터 전국
으로 판매망이 확대되면 흑자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증권사 업종분석가들은 인건비가 전체 원가의 31.6%(95년 기준)를 차
지하는 이 회사의 금년도 임금인상률이 10% 수준으로 당초 예상했던 5~6%를
크게 웃돈 것이 경상수지의 큰 폭 개선을 가로막는 요인이 될 것으로 지적하
고 있다. < 김용준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