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 중앙역사 위치 놓고 서울시-중구 이견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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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경부고속철도 중앙역사 위치를 놓고 건설교통부와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중구가 서울시의 주장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견해를 나타내 중앙
역사 위치 논쟁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서울 중구는 건교부와 마찰을 빚어가며 중앙역사를 용산역에 유치하려고 주
력하고 있는 서울시에 최근 서울역에 중앙역사를 마련해달라고 건의했다.
시의 시책사업에 일선 자치구가 이처럼 정면으로 반기를 든다는 것은 관선
시대에는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일로 서울역에 중앙역사를 건설하겠다는 건교
부와 힘겨운 논쟁을 벌이고 있는 서울시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중구는 이 건의에서 "일반인들의 접근이 편리하고 낙후된 서울역 인근지역
의 개발도 활성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서울역에 중앙역사가 들어서야 한
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시 공무원들은 민선구청장들이 전체 서울시의 입장을 고려하
지 않고 구의 발전만을 생각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
다.
서울시는 고속전철 중앙역사가 도심 한가운데인 서울역에 건설되면 도심교
통난을 크게 가중시키는 등 문제점이 발생한다며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용
산개발계획을 감안, 반드시 용산역에 들어서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반면 건교부는 용산역의 경우 20만평에 달하는 철도 기지창의 이전이 어렵
고 통일이후 남북한 고속철도가 생기는 것에 대비하기 위해 서울역에 고속전
철이 들어서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 서울시와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형편
이다. < 김남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2일자).
있는 가운데 중구가 서울시의 주장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견해를 나타내 중앙
역사 위치 논쟁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서울 중구는 건교부와 마찰을 빚어가며 중앙역사를 용산역에 유치하려고 주
력하고 있는 서울시에 최근 서울역에 중앙역사를 마련해달라고 건의했다.
시의 시책사업에 일선 자치구가 이처럼 정면으로 반기를 든다는 것은 관선
시대에는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일로 서울역에 중앙역사를 건설하겠다는 건교
부와 힘겨운 논쟁을 벌이고 있는 서울시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중구는 이 건의에서 "일반인들의 접근이 편리하고 낙후된 서울역 인근지역
의 개발도 활성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서울역에 중앙역사가 들어서야 한
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시 공무원들은 민선구청장들이 전체 서울시의 입장을 고려하
지 않고 구의 발전만을 생각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
다.
서울시는 고속전철 중앙역사가 도심 한가운데인 서울역에 건설되면 도심교
통난을 크게 가중시키는 등 문제점이 발생한다며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용
산개발계획을 감안, 반드시 용산역에 들어서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반면 건교부는 용산역의 경우 20만평에 달하는 철도 기지창의 이전이 어렵
고 통일이후 남북한 고속철도가 생기는 것에 대비하기 위해 서울역에 고속전
철이 들어서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 서울시와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형편
이다. < 김남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