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지구촌 여기까지...] (4) 경남기업 ..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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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실 경남기업 스리랑카지사장(46.이사)은 지난 89년 11월의 지사장
부임 첫날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스리랑카 땅을 밟자마자 접한 공사현장의 비보 때문이다.
"동부 밀림지대의 공사현장 캠프가 JVP라는 무장단체의 습격을 받아
직원이 죽고 모든 중장비가 다 불탔다는 급전이 떨어졌어요"
현지분위기를 파악할 틈도 못가진채 이지사장은 스리랑카정부와 보상협상을
벌이면서 한편으로 스리랑카 사업을 지속할 필요가 있는지를 재검토하는게
첫 임무였다.
험한 꼴을 보면서 시작한 지사장 자리인지는 몰라도 스리랑카 근무 7년을
꼽게 된 이이사는 이 섬나라의 건설사업에 관한한 달인이다.
"퇴역 장성 세사람을 스카우트해 현지인 노무관리를 거의 전담시키고
있습니다"
영국 식민지시대의 유산으로 애매모호한 노동법규정이 허다하고 경남의
고용규모도 5,000명정도로 커짐에 따라 노무관리의 현지화가 절실하다고
판단해 내린 결단이었다.
이지사장은 노무관리규범을 마련하면서 특유의 저돌적인 공사단가협상으로
지사장 취임 1년만에 스리랑카 건설사업을 흑자로 돌려 놓았다.
"스리랑카는 건수별로 위원회를 만들어 결정을 미루는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원회 숫자만큼이나 외국업체의 건설계획안이 쉽게 결정되지 않고 정부나
국회안에서 표류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따라서 스리랑카 건설사업은
특별한 대정부관계가 필요하고 정부접촉에 관한한 이지사장의 로비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것이 주변의 얘기다.
"국제공항과 콜롬보 중심을 연결하는 스리랑카 최초의 고속도로 공사를
구상중인데 우리가 제시하는 사전조건을 스리랑카정부가 얼마나 충족시켜
줄지가 변수입니다"
스리랑카 건설에 관한한 이지사장은 이제 저자세로 수주하는 입장이 아니라
콜롬보정부를 능동적으로 설득하는 단계에까지 올라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2일자).
부임 첫날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스리랑카 땅을 밟자마자 접한 공사현장의 비보 때문이다.
"동부 밀림지대의 공사현장 캠프가 JVP라는 무장단체의 습격을 받아
직원이 죽고 모든 중장비가 다 불탔다는 급전이 떨어졌어요"
현지분위기를 파악할 틈도 못가진채 이지사장은 스리랑카정부와 보상협상을
벌이면서 한편으로 스리랑카 사업을 지속할 필요가 있는지를 재검토하는게
첫 임무였다.
험한 꼴을 보면서 시작한 지사장 자리인지는 몰라도 스리랑카 근무 7년을
꼽게 된 이이사는 이 섬나라의 건설사업에 관한한 달인이다.
"퇴역 장성 세사람을 스카우트해 현지인 노무관리를 거의 전담시키고
있습니다"
영국 식민지시대의 유산으로 애매모호한 노동법규정이 허다하고 경남의
고용규모도 5,000명정도로 커짐에 따라 노무관리의 현지화가 절실하다고
판단해 내린 결단이었다.
이지사장은 노무관리규범을 마련하면서 특유의 저돌적인 공사단가협상으로
지사장 취임 1년만에 스리랑카 건설사업을 흑자로 돌려 놓았다.
"스리랑카는 건수별로 위원회를 만들어 결정을 미루는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원회 숫자만큼이나 외국업체의 건설계획안이 쉽게 결정되지 않고 정부나
국회안에서 표류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따라서 스리랑카 건설사업은
특별한 대정부관계가 필요하고 정부접촉에 관한한 이지사장의 로비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것이 주변의 얘기다.
"국제공항과 콜롬보 중심을 연결하는 스리랑카 최초의 고속도로 공사를
구상중인데 우리가 제시하는 사전조건을 스리랑카정부가 얼마나 충족시켜
줄지가 변수입니다"
스리랑카 건설에 관한한 이지사장은 이제 저자세로 수주하는 입장이 아니라
콜롬보정부를 능동적으로 설득하는 단계에까지 올라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