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의 소비자물가 상승률(4.2%)이 연간 억제선인 4.5%에
바짝 다가서는데 주도적 역할을 한 것은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가 관리
하는 공공서비스 요금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7월말 현재 공공서비스요금은 작년말 대비 7.8%
가 올라 물가상승 기여도가 1.37%포인트에 달해 소비자물가를 구성하는 7개
부문중 물가상승을 압박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됐다.

또 농.축산물이 연초 이상저온에 따른 작황부진으로 작년말보다 5.1%가
오르면서 물가 기여도가 0.94%포인트를 기록했고 개인서비스 요금은
이.미용료 목욕료 외식비의 꾸준한 상승으로 4.6%가 올라 물가 기여도는
0.78%포인트로 나타났다.

공산품의 경우는 정부의 지속적인 가격인하 유도로 1.7% 오르는데 그쳐
물가 기여도가 작년동기의 0.77%포인트에서 0.55%포인트로 낮아졌으며
전.월세는 2.2%가 올라 0.26%포인트의 물가기여도를 나타냈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