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산업(대표 고병태)이 태양광발전장치를 개발했다.

이 회사는 자체기술로 태양광을 이용해 전기를 발생시키는 장치를 개발, 설
악산 오세암에 2기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치한 발전장치는 기당 한시간에 3kw의 전기를 생산할수 있는 장치
로 하루평균 12kw를 생산한다.
이는 2가구가 전등과 TV 냉장고등 가전제품을 사용할수 있는 규모이다.

설비는 태양전지판 자동충전조절기 자동전압조절장치 전력변환장치 축전지
로 구성돼 있다.

태양광전기발전장치는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 청정에너지로 오세암의 경우
그동안 발동발전기를 가동해 실내외등과 난방을 해결해왔으나 대명산업의 발
전설비로 환경오염과 소음없이 에너지문제를 해결하게 됐다.

특히 낮에 발전한 전기를 축전지에 저장, 야간에도 전기를 충분히 쓸수 있
고 장마철에 18일동안 계속해서 비가 내려도 전원공급이 가능한 장치이다.

태양광발전장치는 그동안 정부의 대체에너지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낙도등지
에 시범 설치돼 왔으나 민간 중소기업이 개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대명산업(3443-4754)은 이번 설치를 계기로 에너지 확보가 어려운 산악지대
낙도 오지 등에 태양광발전장치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낙훈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