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3호선과 98년 개통예정인 지하철 6호선이 교차하는
연신내지역이 서울 서북부의 중심상권으로 부상하고 있다.

연신내 지역은 파주 문산지역과 고양에서 서울도심으로 들어오는
관문으로 은평구의 중심상업지역을 형성하고 있으나 재래식 상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지하철 2개 노선이 만나는 역세권지역으로 개발됨에 따라
현대화된 거대상권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은평구가 이 지역을 구의 광역중심지로 개발하기 위해 상업업무
유통시설 등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어서 지하철 6호선 개통을 앞두고
서서히 상권재편이 이뤄지고 있다.

<>상권 현황

지하철 3호선 연신내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연신내상권은 지하철
역세권이자 은평구 일대의 주택가를 대상으로 한 전형적인 생활밀착형
상권이다.

이곳에는 현재 재래시장인 연서시장과 중형쇼핑센터를 비롯해 은행
편의점 가전대리점 병원 등이 산재해 있으며 불광동쪽의 대로변에는
10평 내외의 중저가 의류점이 밀집해 있다.

지역내 핵심상권인 연서시장의 일부지역이 총건평 1만1,000평 지하6층
지상23층 규모의 대규모 주상복합건물로 재건축되고 있어 상권현대화
바람이 불고 있다.

구역별로는 범서쇼핑센터 방향으로 생활용품과 의류상권이 활성화되어
있으며 범서쇼핑센터 맞은편으로 노래방 중저가의류점 등이 혼재,
의류 및 스포츠 휴게시설이 들어서 있다.

청구성심병원 뒷길은 먹자골목으로 각종 음식점 숙박업소 유흥업소 등
200여개의 점포가 몰려 있다.

<>시세

각 상권별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매물 또한 거의 없는 실정이다.

특히 지하철 6호선 합류를 앞두고 유입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상권이 팽창하고 있으나 신축건물은 별로 없어 공급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따라 핵심지역인 연서시장쪽 대로변요지는 평당 4,000만원을
호가하고 있으며 나머지 이면도로쪽은 평당 1,500만~2,00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임대료는 평당 1,000만~1,5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나 매물이 적어
실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하철 3호선 연신내역에서 불광동방향 대로변을 중심으로 이뤄진
패션거리는 8평을 기준으로 5,000만~8,000만원, 레스토랑(40평기준)은
1억~1억5,000만원선에 각각 권리금이 형성돼 있다.

청구성심병원뒤 먹자골목과 구양지극장주변의 권리금(1층 10평기준)은
5,000만~1억원 정도이며 유입인구가 늘어날수록 권리금도 상승할 전망이다.

<>상권발전전망

지하철 3호선과 6호선의 환승역으로 개발되고 있는 연신내지역은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서울서북부의 중심지역이며 은평구의 중심
상권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특히 신축건물이 들어설 부지가 적어 권리금과 임대 상승현상이
두드러짐에 따라 새롭게 진출하는 상인들은 비교적 가격이 싼 배후
주택가쪽으로 파고들고 있어 상권반경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청구성심병원 뒷길을 중심으로 형성된 먹자골목도 주택가를 배후로
뻗어나가고 있는데다 업종의 특성상 불황을 많이 타지 않아 꾸준히
팽창할 것으로 보인다.

연신내재래시장쪽은 세광프라자 등 현대화된 고층건물이 들어서고
있어 이 지역에는 증산로를 따라 재래식 상권과 신흥상권이 혼재한
대규모 상권이 형성될 전망이다.

< 김태철기자 >

<>도움말 = 한국개발컨설팅 (02) 3141~7777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