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을 하던 옥치형부장(동서증권 법인부)의 수익률이 일단 주춤했다.

부산주공 매매로 평가손이 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제상사로 부산주공에서 입은 손실을 거의 만회하는 평가이익을
거둬 수익률 하락폭은 미미했다.

지난주말 옥부장의 누적수익률은 220%로 한주전에 비해 10%포인트
낮아졌다.

옥부장과 함께 가장 활발하게 매매에 참여하고 있는 박주창팀장(대우증권
정보조사팀)도 지난주 우리차판매와 동양물산에서 손해를 봐 수익률이 90%대
에서 80%대로 낮아졌다.

지난주 종합주가지수가 1.63% 오른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 손실폭은 더 큰
셈이다.

이성훈팀장(LG증권 기업분석팀)은 LG금속을 매도해 현금을 일부 확보했다.

한국이동통신등 고가우량주 장기보유에 승부를 걸고 있는 한진증권 이실장
한국투신 안운용역 등은 시세변동에 흔들림 없이 여전히 기존지분유지의
소신을 지키고 있다.

혼조장세속에 종합주가지수 등락이 거듭되고 있어 날렵함과 한결같음의
대결이 볼만하다.

<김용준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