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연간 종이 소비량은 690만t에 달하고 있는데 국산 폐지의
재활용률은 53%에 불과해 외국에서 매년 120만t 이상을 수입해 쓰고
있다고 한다.

쓰레기종량제 시행으로 폐지의 수집률은 높아졌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 주변엔 종이류가 거리 곳곳에 쓰레기가 되어
재활용되지 않고 그냥 버려지고 있음을 자주 보게 된다.

우리의 폐지수집률이 이처럼 낮은 원인은 폐지로 만든 재생지는 막연히
"품질이 나쁠것"이란 인식과 관심저조가 아닌가 한다.

재생용지에 대한 바른 인식을 위해 정부산하 공공기관이나 기업체에서
일정비율의 재생지 사용을 의무화한다면 좋지 않을까.

김명수 < 대구 달성군 현풍면 성하리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