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양평동에 수영장 등을 갖춘 체육시설과 공영주차장을 갖춘 공공복합시설을 건립할 전망이다.구는 11일 이와 같은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양평동 공공복합시설은 연면적 7320㎡(약 2214평),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의 건물이다. 기존 제설 자재 창고로 사용되던 부지를 활용해 조성한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한강변 주거 밀집지역 인근에 위치해 주민들의 접근성이 높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사업비는 총 441억원이 투입된다.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지난 10일 착공식을 갖고 공사를 시작했다.지하 1, 2층에는 총 91면의 공영 및 부설주차장, 지상 1층에는 프로그램실, 2층에는 다섯 개 레인의 수영장과 유아풀, 3층에는 다목적체육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옥상에는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옥상정원을 마련해 구민에게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이와 함께 구민의 건강한 삶과 여가생활 지원을 위한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도 지속해서 추진한다. 올해 내에 실내 파크골프장 7개소와 신길3동 실내 게이트볼장을 마련하고, 2026년 개관을 목표로 대림3유수지 종합체육시설과 브라이튼 여의도 공공체육시설도 조성 중이다.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앞으로도 생활체육 활성화와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호텔 프리미엄 김치가 꾸준한 인기를 보이면서 김치 구독 서비스를 도입하는 호텔이 늘고 있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지난주부터 ‘프리미엄 김치 정기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김치 구독 서비스는 고객에게 정기적으로 김치 배달을 해주는 것으로 제품과 중량, 배달 주기는 고객이 선택할 수 있다. 예컨대 배추김치 1kg을 2개월 주기로 구독하면 2개월에 한 번씩 김치를 배달해준다. 계절별 김치 구독도 가능하다. 여름 별미 패키지는 배추김치와 함께 백열무 물김치, 열무김치 등 여름에 즐기기 좋은 김치를 선택해 즐길 수 있다.조선호텔이 구독 서비스를 출시한 배경은 김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데 있다. 실제 지난해 조선호텔 김치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46% 늘었다. 조선호텔 관계자는 “조선호텔 김치는 재주문율이 높다”며 “구독 서비스는 탄탄한 단골 고객층을 위해 설계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도 지난해 10월 김치 사업에 뛰어들었다. 김치를 사 먹는 ‘김포족’(김장포기족)이 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특히 포기김치 상품은 출시 넉 달 만에 1만개 넘게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2023년 김치 사업에 발을 들인 롯데호텔 역시 올해 1∼2월 김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하는 등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호텔업계에서 가장 먼저 김치 사업에 뛰어든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의 지난해 김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4.6% 상승했다. 워커힐은 지난 1월 김치를 비롯해 훈제연어, 명월관 양념육 세트 등 식품 상품을 판매하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워커힐 스토어 앱’도 선보였다.워커힐은 첫 번째 김치
헌법재판소가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 등 검사 3명의 파면 여부를 오는 13일 결정한다. 14일께로 예상됐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미뤄질 거란 예상에 힘이 실리고 있다.헌재는 최 감사원장과 이 지검장, 조상원 중앙지검 4차장검사, 최재훈 중앙지검 반부패2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심판 등 모두 4건을 13일 오전 10시께 선고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5일 동시에 탄핵소추안이 접수된 지 98일 만이다.탄핵심판 선고의 효력은 즉시 발생한다. 인용 시 이들은 즉각 파면되고, 기각 시 바로 직무에 복귀한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대통령 집무실 및 관저 이전 감사를 부실하게 하고,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표적 감사를 했다는 등의 사유로 최 원장을 탄핵심판에 넘겼다. 감사원장이 탄핵소추 대상에 오른 건 헌정사 최초였다. 최 원장 사건은 지난달 12일 1차로 변론이 종결됐다. 당시 직접 심판정에 출석한 최 원장은 “국회의 탄핵소추 사유는 사실과 다르거나 일방적이고 왜곡된 주장을 담고 있어 수긍하기 어렵다”고 항변했다.검사 3인의 탄핵소추 사유는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불기소 처분한 것이다. 국회는 이들 검사가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언론 브리핑에서 허위 사실을 발표했다는 입장이다. 이 지검장은 최종 진술에서 “수사팀 의견을 존중하고 최종적으로 검사장인 제가 책임진다는 자세로 철저히 검증해 증거와 법리에 따라 사건을 처리했다”며 탄핵소추 사유를 부인했다. 변론은 지난달 24일 2차로 종결됐다.두 사건 선고 일정이 한꺼번에 잡히면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선고 시점에도 영향을 미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