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96 세계 청소년 야구선수권대회에서 브라질을 제압하고 4강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한국은 13일 쿠바의 상티 스리리투스에서 벌어진 대회 4일째 예선
A조경기에서 브라질에 8-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3승1패를 기록, 4전 전패를 당하고 있는 약체
이탈리아전만을 남겨두고 있어 4강진출이 유력해졌다.

이날 한국은 종반까지 3-5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무사 1,2루의 찬스를 잡아 강봉규의 2루타와 손지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폭투와 밀어내기
볼넷 2개로 짜릿한 뒤집기를 연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