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주들을 중심으로한 전반적인 하락세로 하락종목수가 600개에
육박했다.

지수영향력이 큰 대형주들은 보합수준을 유지했으나 어업 비금속업종만
상승했을뿐 나머지 업종은 모두 하락세였다.

13일 주식시장은 강보합으로 출발, 장중한때 종합주가지수 840대진입이
시도됐으나 후속매수세가 없어 무기력하게 하락하는 분위기였다.

하반기 반도체수출이 감소될 것이라는 예상으로 삼성전자가 전장한때
7만원선이 붕괴되며 종합주가지수가 큰폭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감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동화약품이 간암치료제개발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이 일동제약 등
일부제약주는 물론 삼표제작소 지원산업 맥슨전자 수출포장 아남전자 등
실적호전주들에 대한 매수세를 불러 일으켰다.

또 포항종합제철 한국전력 등 일부 지수영향력이 큰 종목이 보합 또는
강보합수준을 유지하고 LG반도체상장을 위한 청약일(9월18, 19일)을 앞둔
LG전자도 소폭 오름세로 마감돼 큰폭의 주가하락을 방어했다.

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4.56포인트 하락한 833.43을 기록했다.

기관투자가들이 관망세를 지속함에 따라 거래량은 1,919만주로 여전히
부진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그동안 개별종목의 상승세가 폭넓은 하락세로 바뀌며
실적이 호전됐음에도 주가가 오르지 못했던 종목들을 중심으로 나타난
상승세가 특징이었다.

대우증권 박주창 정보조사팀장은 "이날 주가하락으로 종합주가지수가
6일이동평균선(834) 밑으로 내려앉았지만 25일이동평균선(826)이 상향추세로
전환됐다"며 "현재 증시여건이 840선돌파에는 역부족이어서 종합주가지수는
주말까지 830내외에서 소폭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다.

<< 호재 악재 >>

<>산업은행, 올하반기 반도체수출 감소예상
<>고객예탁금 감소세
<>시중금리 상승세반전
<>한은, 물가관리위해 통화증가율 하향조정 주장
<>종합주가지수 25일이동평균선 상승반전
<>재경원, 경제현황 총체적 재점검 착수
<>동화약품, 간암치료제개발 발표임박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