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지쓰는 미국에 출원했던 벽걸이 TV용 화면표시장치(PDP) 관련
특허의 취득에 성공함에 따라 PDP 양산을 추진중인 일본과 한국기업들에
사용료 지불을 요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13일
보도했다.

후지쓰가 미 특허상표청으로부터 취득한 특허는 PDP에 하이비전 수준의
컬러화상을 표시하는 기술로 일본국내의 특허 취득도 시간문제라고 신문은
전했다.

PDP는 화면이 40cm 이상으로 대형인데도 두께는 10~20cm로 얇아 벽걸이
TV와 멀티미디어 퍼스널 컴퓨터의 모니터용 등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2002년에는 시장규모가 7천억엔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PDP는 후지쓰외에 일본의 파이오니아, NEC 등이 상품화를 추진중이며
한국의 대우 삼성 LG 현대그룹도 연구에 나서고 있는데 후지쓰측은 PDP
양산을 계획중인 각기업에 특허사용료 지불, 라이선스 계약체결 등을 요구
하는 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닛케이는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4일자).